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은 세계 꼴찌 수준입니다.
하지만 더 높은 문턱은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로 마음의 장벽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예멘인 561명이 제주도에 입국하면서 난민 문제는 삽시간에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71만5천 명이 동의했고, 광장은 찬성과 반대의 두 물결로 나뉘었습니다.
[난민 수용 찬성 집회 참가자 : 난민 혐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난민 수용 반대 집회 참가자 : 국민이 먼저다! 불법 체류자 추방하라!]
편견과 우려는 여전합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충돌이나 범죄 가능성, 국가 경제의 부담 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이재윤 / 서울 동선동 : 일자리 문제라든가 그런 것은 제도적으로 안정적으로 갖춰진 후에 받아들여야지 무작정 받아들일 순 없는 거잖아요.]
[김보섭 / 서울 방배동 : 충분히 불안함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테러가 있을 수 있는 확률이 아예 없진 않다 생각하거든요.]
이미 상당수 난민이 우리 사회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이후 난민으로 인정받은 외국인은 9백56명.
인도적 체류허가자까지 합치면 3천 명이 넘습니다.
[이일 /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 이미 우리 곁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같이 잘 공존하고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서로 무거운 존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게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인식의 변화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호는 좁기만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 비율은 3.7%로, 세계 평균인 38%에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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