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임명 사실을 통보 받고도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를 골랐는데, 가사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책을 펼칠지 이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김상조 정책실장은 조심스럽게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가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감 말미에는 갑자기 노래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을 때 저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남성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입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국민이 지지할 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저는 국민의 격려와 지원 위에서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미약한 사람입니다.]
김 실장은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때 통화 연결음을 바꾸는 방법을 사용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장하성 정책실장이 물러났을 때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비지스의 노래 '돈 포겟 투 리멤버'를 연결음으로 썼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s of Silence, 침묵의 소리'를 컬러링으로 사용했습니다.
자신과 무관하면 방관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가사로 우리 사회가 소통 자체가 불가능한 사회로 돌아가는 것 같아 골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조 / 1월 29일 라디오 출연 :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사람들이 듣기는 하지만, 흘려버리고 경청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점점 소통이 불가능한 진영 사회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에 (골랐습니다.)]
정책 기조의 일관성과 경제 환경의 변화에 맞추는 유연성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김상조 정책실장.
국민 모두 체감할 정책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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