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 야당이 반대해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전격 임명했습니다.
새 정부 출발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보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17일 후보자로 지명한지 27일 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실제로 재벌개혁을 비롯한 경제 민주주의,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말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셔서….]
김상조 신임 공정위원장은 청문 과정에서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경제민주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모든 기업들이, 특히 재벌 기업들이 거듭나서 우리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그런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7일과 12일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두 번 무산되면서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습니다.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 정부 첫 출발을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며 야당의 반대를 무릅쓴 임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이미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전병헌 정무수석이 야 4당 원내대표와 정무위원장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보는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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