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해상에서 일본 유조선을 공격한 주체가 이란이라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미 해군이 그 증거라며 특정 기뢰 폭발 잔해 등을 공개했는데, 이란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공격당한 일본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가 물에 잠기는 부위인 '흘수선' 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미 해군은 이게 외부에서 날아온 물체가 타격한 게 아니라 이른바 '선체 부착식' 기뢰가 폭발한 흔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쇼 기도 중령 / 미 5함대 : 폭발이 남긴 구멍은 선체 부착식 기뢰로 공격할 때 생기는 유형과 일치합니다. 외부 비행체가 배를 공격할 때 생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미 해군은 이 기뢰를 부착한 주체를 이란군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기뢰가 이란군의 군사행진에서 공개된 것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며 선체에서 수거했다는 폭발 잔해, 기뢰를 선체에 붙이는 데 쓰였다는 자석을 공개했습니다.
[쇼 기도 중령 / 미 5함대 : 이 기뢰는 이란군 행진 때 공개적으로 보여준 것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미국은 사건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로 추정되는 이들이 유조선에 접근해 작업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압박을 더 높인 셈입니다.
그러나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이다. 미국의 의도적 파괴행위"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피격 유조선이 구조신호를 보내자 가장 먼저 응답해 구조의 선을 내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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