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체돼 있던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최근 다소 희망적 기운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외교시계가 다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현지시간 18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타계에 대한 조의문, 북중 정상회담 개최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 친서와 조의문 전달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첫 남북, 북미 지도자 간 직접 소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동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이런 계기를 잘 살려 다시 북미와 남북 대화의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G20 계기 한중,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정상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 대사는 한편 지난달 발생한 주미 대사관 보안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내부의 미비점들을 보완하고 지금 상황에 적절치 않은 관행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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