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 데 대해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호평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먼저 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낙점했는데 여야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윤 지검장이 검찰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적폐 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윤 지검장의 국정농단과 적폐 청산 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앞으로 검찰 개혁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의지와 자격을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은 이번 지명에 대해 우려를 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윤 지검장이 그동안 야권 인사에 대한 강압적 수사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얼마나 더 크고 날카로운 칼이 반정부 단체, 반문 인사들에게 휘둘려지겠느냐며 이번 지명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전형적인 코드 인사로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윤 지명자의 자질과 개혁 의지를 날카롭게 검증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처럼 윤 지검장에 대한 여야 평가가 온도 차이를 보이면서 앞으로 있을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의 격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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