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네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축구 경기처럼 공정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어제 새벽에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의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에콰도르가 한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밝혀졌다며, 운동장에도 법의 지배가 살아있고 공정한 심판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 독립을 위해서는 법관의 소신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편견 없이 정확하고 공정하게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원장은 취임 초기인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특수활동비를 2억 원씩 두 차례 건네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1심 재판부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지난 1월 김 전 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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