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인데요,
경기를 둘러싼 '상저하고'라는 말도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경제에 좀처럼 햇빛이 들지 않고 있습니다.
설비와 건설 등 전반적인 투자는 물론, 소비도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던 수출마저 나아질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관론을 펼쳐왔던 청와대와 정부에서도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분위기입니다.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지난 9일) : 세계 경기가 하향 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계 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이면서, 조금이라도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정해왔던 한국은행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이주열 총재가 직접 나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사실상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결국,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도 경기 회복의 신호를 찾지 못한다면, 4분기 전후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이 다소 변화한 것으로 해석되고, 이에 따라 애초 예상보다 한국은행의 실제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금융시장에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또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더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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