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처형설에 대해 미 백악관은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하며 비핵화에 집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사실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맡았던 북한 국무위원회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의 상대역이었던 그의 처형설에 대해 백악관은 정보 사항이라며 논평을 회피했습니다.
대신 원론적으로 북한 비핵화 목표만 재확인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해당 보도를 봤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더 보탤 말은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abc 방송 인터뷰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일부 북한 협상팀의 처형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바 있습니다.
다만 향후 북미협상에서 자신의 상대역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 장기화 속에 대화에 문을 열어둔 미국은 북한 협상팀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특별대표는 내주 2달여 만에 공식 석상 강연에 나서지만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해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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