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워너크라이 공격 배후"..."비핵화 강제 준비해야" / YTN

2017-12-19 0

미 백악관이 전 세계 병원과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면밀한 조사 끝에 '워너크라이' 공격을 북한 정권 소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보서트 /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 우리는 가볍게 혐의를 제기하는 게 아닙니다. 증거를 갖고, 협력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겁니다.]

영국과 일본 등 피해 국가와 기업들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혼란을 초래한 북한의 행동은 무모하며 악의적 사이버 공격을 계속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머스 보서트 /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주요 기업들이 북한의 사이버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전 세계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있습니다."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올해 세계 150개국 병원과 은행 등의 컴퓨터 23만여 대를 감염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그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한 것은 핵미사일은 물론 사이버 도발에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핵무장은 참을 수 없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BBC 인터뷰) :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의 협력 없이 북한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첫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북한을 실질적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데 이어 사이버 테러에까지 초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122007322034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