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강효상 누출 의혹 공방..."한국당, 사과·해야" vs "외교부도 책임" / YTN

2019-05-27 40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누설 논란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여당은 한국당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지만, 야당은 외교관 개인과 야당 의원의 책임으로만 돌릴 게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강효상 의원의 기밀 누설 논란에 대해 여야가 설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강효상 의원의 기밀 누설 사건을 어떤 성격으로 볼지, 또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강 의원의 행동이 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당이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 의원을 지킬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의 제 식구 감싸기도 문제라며 재발 방지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효상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기밀 유출과 취득 행위가 반복되었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아주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한국당은 여권의 공세를 두고 공무원 탄압으로 초라한 외교 실책을 덮으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내놓아야 할 답은 사실무근이라는 거짓말에 대한 해명이라며 무능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먼저 교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구걸 외교의 민낯이 들키자 외교관의 의도적 유출이라며 마치 기획적 의도 있는 것처럼 프레임 짜고 있습니다…공무원 집단을 이념 투쟁 사령부쯤으로 취급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강효상 의원과 기밀 유출 외교관은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허술한 정보 관리 체계에 메스를 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강 대 강으로 맞서면서 국회 정상화는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여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 이후 이어졌던 여야 지도부의 회동들도 이번 주에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물밑 협상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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