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증가...방치하면 작은 키·여성암 발생 위험 / YTN

2019-05-20 41

대개 초등학교 4·5학년을 기준으로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가 2년 정도 빠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합니다.

성조숙증 아이들이 연평균 9.2%씩 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가족력과 비만, 그 밖에 환경 호르몬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2라고 했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사춘기가 온 건지 애들이 몸이 커지고 짜증과 반항이 늘었다는 부모들 얘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요즘 아이들 사춘기가 그맘때입니다.

더 빨리 사춘기가 와 성조숙증 진료와 치료를 받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자료를 보면 2017년 한 해에만 성조숙증 진료를 받은 아이가 9만5천 명.

2013년과 비교해 2만8천 명이 더 늘었습니다.

연평균 9.2%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성별로 보니 대부분 여자아이로 전체의 89.9%나 됐습니다.

나이는 5살에서 9살 이하가 5만2천 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10살에서 14살 이하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조숙증의 증가세는 가족력과 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최근 환경 호르몬도 유발 물질로 지목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인혁 /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비만하게 되면 성장판이 앞서가면서 성조숙이 일어나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여성호르몬처럼 변해서 역할 하는 부분이 커서….]

진단은 혈액 검사와 성장판 검사, 최종 뇌하수체 검사로 하고 치료는 성호르몬 분비를 막는 주사 요법을 씁니다.

[정인혁 /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성장 시기를 늘려 준다고 보는 게 맞겠고 보통 5학년까지 치료를 합니다. 치료를 끝내고 나면 1년 후 초경 시기가 오게 되고 그 정도까지 아이는 계속 성장한다고 봐야 합니다.]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여아의 경우 유방암,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정상적 사춘기 시기가 언제인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4·5학년 전 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여드름이 나고 머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좋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52017092171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