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납치됐다가 석방된 우리 국민 주 모 씨가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주 씨는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315일 만에 석방된 주 씨, 오늘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오전 11시 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나와 주 씨를 맞았는데요.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 씨는 315일 동안 구출을 위해 애써주신 외교부에 감사드린다며, 수고했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살이 10kg가량 빠졌지만, 건강은 좋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 모 씨 / 리비아 피랍 석방 국민 : 가장 힘들었던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이 들었고…. 그 다음에 음식, 음식이 맞지 않아서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주 씨는 또 리비아에 잔류한 우리 교민 4명에게 귀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주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요.
이후 정부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납치 경위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 씨는 20년 넘게 리비아 수로관리 회사에서 근무해왔고, 지난해 7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당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4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지만, 주 씨는 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정부 허가 없이 리비아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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