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확대 발표에 중국은 겉으로는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소설이 나돌았던 모레 워싱턴 협상에도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입장이지만, 넉 달을 끌어온 무역협상은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확대방침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던 만큼, 양국이 서로 이익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밝혔습니다.
수요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고위급협상도 준비하고 있다며 협상 취소설을 일축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대표단은 지금 미국에서 가서 협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열려도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는 강하게 반발할 전망입니다.
2천억 달러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의 40%에 가까운 큰 규모입니다.
관세 부과 시점도 당장 이번 주 금요일부터여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고율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물리겠다며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트럼프 발 '악재'에 월요일에 문을 연 상하이와 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곧 타결되는 듯했던 미중 무역협상이 또다시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G2의 무역 대결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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