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삼성 국내 사업장 첫 방문..."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 YTN

2019-04-30 34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이 과감하게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비 메모리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1위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2030년에 1위에 오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월 완공 목표인 새로운 반도체 생산공정 건설 현장도 찾아 연구원들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손짓을 섞어가며 문 대통령에게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이거 들어가는 돈이, 인천공항 세 개 짓습니다. 이 건물 하나 짓는 돈으로.]

[문재인 / 대통령 : 오, 그래요?]

시스템반도체는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와 함께 청와대가 중점 육성에 나선 3대 신산업 분야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을 때 비 메모리반도체 진출에 대해 물었고, 이 부회장은 새로운 시도를 예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와 참석한 적은 있지만 국내 사업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임 이후 이 부회장과는 일곱 번째 대면인데, 이 부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청와대는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방문에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 활성화도 당연히 중요하다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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