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美 원하면 만날 용의...연말까진 인내" / YTN

2019-04-13 3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번째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말까지로 시한을 못 박으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이틀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우리로 치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격인데,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 말미에 미국이 원하면 세 번째 정상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일방적인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나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이 먹이려고 하는 미국식대화법에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

제재 해제에 목말라 미국과의 회담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자주권을 존중하고 평화 정착을 추구하는 우호 세력과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는 겁니다.

한미연합훈련 재개 움직임 등 적대가 노골화되면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북미 대결의 초침이 영원히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언제든 안부 편지를 주고받을 만큼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말까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겠다며 대화의 시한을 제시하고 미국으로 공을 넘겼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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