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에 켜진 민심 경고등...원내대표 선거에도 영향 미치나? / YTN

2019-04-06 4,884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대론 안 된다는 위기감이 돌면서 다음 달 원내대표 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3 보궐선거가 끝났는데 결과를 당으로서도 엄중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당으로선 통영·고성에서 20% 포인트가 넘는 큰 격차로 패한 것도 가슴 아프지만, 전주 시의원 선거에서 평화당에 자리를 내준 건 더 큰 충격입니다.

PK 지역이 흔들리는 데다 호남 지역도 되찾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창원 성산에서 신승을 거둔데 겨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정부 여당에 민심의 경고등이 켜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창원 성산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41%를 얻었던 곳인데 이번에 45%를 얻어서 사실은 4% 포인트가 지지도가 높아졌구나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더 이상의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서라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에도 보궐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해찬 대표 측근인 김태년 의원과 86그룹 대표 주자 이인영 의원, 비주류 노웅래 의원의 3파전인데, 당 지도부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하면서 구심력 강화를 앞세운 당권파 김태년 의원과 변화를 강조하는 비당권파 이인영, 노웅래 의원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치기 힘들게 됐습니다.

창원 성산에서 고 노회찬 의원 의석을 되찾은 정의당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진보정당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 속에 사상 초유의 여당과 후보 단일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내년 총선 결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소수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평화당과 다시 공동 교섭단체를 꾸려 존재감을 키우려고 했지만, 평화당 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영삼 /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꼭 정의당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에서 오실 분들도 있을 테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한 차례 의원총회에서 결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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