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대의원 대회...노동 현안 처리 불투명 / YTN

2019-04-04 19

민주노총이 오늘 오후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김명환 위원장 등이 국회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연행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격앙돼 있어 대화보다는 투쟁 강도를 높일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하 기자!

어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 조합원 20여 명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모두 풀려났죠?

[기자]
탄력근로 확대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던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5명이 모두 석방됐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어제 오후 11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습니다.

양천과 서초 등 서울 시내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민주노총 조합원 24명도 조사를 마치고 모두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 등이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하고 전원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이 대의원 대회를 여는데요. 주요 안건이 무엇입니까?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민주노총의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습니다.

경사노위 안건은 상정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사노위 참여 찬성 대의원이 현장 발의 형식으로 안건 상정을 시도할 경우 반대파와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 조합원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나긴 했습니다만, 현재 민주노총 분위기는 상당히 격앙돼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현직 위원장이 집회 중에 경찰에 연행된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노총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통과되기 어렵고, 오히려 노동 현안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탄력 근로 확대 법안 등 노동법 처리가 무산됐는데요. 4월 임시 국회로 넘어가는 거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탄력근로제 단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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