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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배종호 세한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학사가 펴낸 한국사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학사 측은 문제가 된 수험서를 전량 회수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어쩐지 석연치 않은 지점이 많은 사건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논란 주제어로 정리했습니다. 보고 이야기 나눠보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서고요. 논란이 된 사진은 KBS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것입니다. 어떤 맥락을 설명하면서 이 사진을 사용한 건가요?
[배종호]
그러니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참고서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조선 후기 신분사회가 흔들리는 그 단원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관련된 사진이 게재가 됐는데 그 사진에 노비의 사진이 게재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달아나다 잡힌 노비의 사진, 이마에 직인이 찍혀 있는데, 낙인이. 그 사진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거든요. 그럼 이게 KBS의 추노라는 드라마에서 최초 가져온 그 사진인데 추노라는 말이 무슨 얘기냐면 조선 후기에 노비가 간외노비가 있고 안외노비가 있었는데 밖에서 일하는 노비들이 몸값을 포로 제출하는데 그걸 안 내면 받으러 갔고 도망다니면 그 노비를 쫓아가는, 그래서 추노라고 그랬는데.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사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그런 사진이 있다는 건 대단히 모욕적인 일이죠. 그래서 지금 굉장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화면에도 보입니다마는 저 사진에 보면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다, 이런 사진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하필이면 이런 페이지에 쓰였다는 것,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현종]
그러니까 지금 그동안 보면 일부 방송에서 사실 일베 사이트에 있는 그런 사진들을 가져와 써서 문제가 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진들을 보면 굉장히 교묘하게 일단 해 놨어요. 예를 들어서 아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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