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올해 예정된 남북 군사합의는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 당국이 이곳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산음동의 움직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원상태로 복구하려는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그 의도에 대해서는 파악한 바는 있지만, 말씀드리지는 못하고 있고요. 그것은 아시는 바대로 될 것 같습니다.]
이어 동창리 움직임과는 별개로 남북 군사합의는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다음 달부터 예정된 DMZ 공동유해 발굴과 관련해 우리 측은 유해발굴단 구성을 북측에 통보했고,
최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밝힌, 이달 중 남북 군사회담 개최 추진과 관련한 후속 조치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을지연습 등 3대 연합훈련을 폐지해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 북한의 여러 정치 일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회담 결렬에 따른 영향일 가능성은 없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갑자기 불거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이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군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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