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그제(14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연이어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급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미사일은 발사 2분 만인 새벽 5시 29분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율곡 이이 함에 가장 먼저 포착됐고, 비행 거리는 780여㎞, 최대 정점 고도는 2천백여㎞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각을 최대한 높여 미사일을 쐈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4천5백에서 5천㎞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고 새로운 핵 투발 수단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탐색하고 앞으로 대남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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