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개학 연기와 관련해 정부가 오늘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립유치원들이 개학 연기를 하면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정부가 사립유치원 개학연기에 타협이 없다,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군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이 개학 연기를 강행하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는데 이 총리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유치원도 교육기관입니다. 교육기관이 자기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은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닙니다. 한유총의 처사에 대해 학부모를 포함한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해당 사립유치원은 개학연기를 즉각 철회하시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당당하게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법령을 무시하고 개학 연기를 강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정부는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 총리는 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어제부터 시행됐다"며 "한유총은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유치원 3법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유총은 유아교육법 시행령 유보 등을 요구하면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올해 1학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 명단을 오늘 발표한다고 했는데 명단이 나왔나요?
[기자]
지금 막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조금 전 낮 12시,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 명단과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사립유치원 606곳 가운데 개학 연기하는 곳은 39곳, 무응답은 8곳으로 확인됐습니다.
17개 시도 전체 숫자는 현재 집계 중이어서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대구, 울산, 전북, 제주는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유총이 개학연기에 참여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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