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카드가 거론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논의되느냐."
미중 무역 고위급 협상 차 방미 중인 류허 부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나온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아뇨. 그건(주한미군 감축은)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녜요.]
다만 다른 의제들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미정상회담 의제) 그걸 다 말하라고요? 모든 게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전날 미 고위당국자가 주한미군 철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한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도 관련 논의는 전혀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즉흥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지난 10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 직후에도 추가 인상 방침을 밝히는 등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줄기차게 문제 삼아온 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 돌연 한미훈련 중단 방침을 발표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미 정부가 주한미군 문제는 하노이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잇따라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의 핵 동결과 폐기 또 상응 조치를 놓고 얼마나 진전된 결과물을 도출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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