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결정...주한미군 의제 아냐" / YTN

2018-05-05 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한미군 철수는 북미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못 박았는데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흥행몰이를 하듯 시간과 장소를 조금씩 흘려 온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그것이 모두 결정됐다며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모두 정해졌습니다. 곧 발표할 것입니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판문점이 최종 낙점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한미군 철수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기자) 주한미군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아뇨. 아뇨. (철수) 요청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당장 북미정상회담 의제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래에는) 방위비를 절감하고 싶습니다. 3만2천 병력이 한국에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주한미군은 분명 의제가 아닙니다.]

앞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준비를 지시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북미, 한미 정상회담 조율차 방미한 정의용 안보실장도 주한미군 감축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주한미군 문제가 자꾸 거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평화협정 후에도 동북아 안정을 위해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 결국 주한미군이 있는 상태서 평화조약이 생기고 비핵화할 수 있다고 하면 그 이상 좋은 게 없죠.]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문제로 '비핵화' 공조에 금이 갈까 경계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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