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3차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1일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협상에서 무역 전면전을 피하고 타협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시도됩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대표단이 협상 장소인 미 워싱턴 D.C. 아이젠하워 빌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3차 고위급 협상에선 지식재산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타결이 시도됩니다.
미중 양측은 앞서 현지 시간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실무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인 구조개혁 이슈에 관한 양해각서, MOU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기술이전과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장벽 등 6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양보안으로 미국 농산물 수입에 300억 달러를 더 지출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TV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1일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 미국과 중국이 진짜 합의라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그것이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번 3차 고위급 협상에서는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하고 합의 내용을 양해각서에 명기하며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체결할 무역 협정의 징검다리를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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