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다소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쳐 오늘부터 열리는 두 나라 고위급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다음 달 1일로 정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다소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이 진짜 합의라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그것이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실무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타결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베이징에 있는 협상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협상이 잘되고 있고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합니다. 외견상 합의가 아니라 진정한 합의를 이루길 원합니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차관급 협상단은 지난 11일부터 중국 측과 사흘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 미국 측의 중국에 대한 요구 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급 협상에 이어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이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미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 미 재무장관 : 다시 베이징에 와서 좋습니다. 며칠 동안 있을 중요한 중국 측과의 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 연장과 합의 가능성 언급은 미중 고위급 협상이 대립점보다는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큰 틀의 무역 합의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고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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