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무역 분쟁을 풀 양국 고위급 협상이 미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협상 전망이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내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 건물에 류허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들을 맞습니다.
류 부총리는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 미국 대표들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합니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지난 7월 말에 이어 1년여 이상 이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만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의 중요한 날이라고 소개하며 다음 날인 현지 시간 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희망 섞인 언급을 다시 내놓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합의하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제가 바라냐 입니다. 대답은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중국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최근 미 상무부가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기관과 기업 등 모두 28곳을 제재 대상으로 올린 것이 분위기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은 기술이전 강제와 중국 기업 정부 보조금 등에 관심 있지만, 중국은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며 협상 전망이 어둡다고 봤습니다.
미국은 5일 뒤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 추가 인상할 방침입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의 공격이 멈출지 아니면 그대로 강행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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