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우리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후속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사흘 동안 이어진 북측과의 실무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자평했는데, 일단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청신호를 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귀환 이튿날 첫 공식 일정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이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우리 모두 당신의 평양 방문 성과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비건 대표는 평양 실무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기대한다면서도 협상의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앞으로 북한과 어려운 과제를 처리해야 하겠지만, 북·미 양측이 모두 진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세한 방북 성과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공유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실무 협상팀은 수많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역할을 했고, 또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미 양측은 그동안 함께 조율해 온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전략을 토대로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북측과의 추가 실무협상에서도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협상 결과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게 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이 동참하는 한·미·일 북핵 대표 오찬 회동도 이뤄졌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산적'이었다는 비건 대표의 한마디는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을 향한 청신호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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