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두 번째 국가로 베트남이 낙점됐습니다.
여러 후보 도시 가운데 다낭이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예상과 달리 개최 도시까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낭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지금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유력한 회담 후보지로 꼽히는 인터콘티넨털 호텔 앞입니다.
뒤로는 험준한 산이, 앞으로는 바다를 끼고 있어 요새와 같은 곳입니다.
투숙객이 오가는 통로는 하나뿐이고, 곳곳에 경비원들의 초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17년 APEC 정상회의장으로도 활용됐던 곳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이곳에 묵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별도의 이동이 없어 경호에도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베트남이라고 하면서 왜 도시를 발표하지 않은 걸까요?
[기자]
북미 간 이견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원하지만, 미국은 APEC 개최 경험이 있는 고급 휴양지, 다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을 찾게 되면 국빈 방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도 하노이에서 정상과 자연스레 만남을 갖고, 정상외교를 통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싶을 것으로 보여, 다낭에서 열릴 경우 다시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경호 문제가 거론됩니다.
세계적인 경찰력을 자랑하는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외국 관광객이 많은 이곳 다낭은 상대적으로 경호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마지막까지 발표를 미룰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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