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었는데요,
다른 나라 사정도 밝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달 안에 수출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 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수출이 두 달 연속 꺾인 것은 27개월 만입니다.
이런 상황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일본이 잇따라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다른 주요국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예상보다 미국과 글로벌 수요가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가격 하락이 치명타였습니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4% 감소해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사실상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정부가 조만간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 정부는 수출 부진 우려에 따라서 1월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왔습니다.]
우선, 수출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달) : 무역 금융지원도 217조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신산업·신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 보험과 신용보증 한도를 2.5배 확대하고 보험료도 최대 50% 할인하는 등 대폭 우대하겠습니다.]
또 수출과 동시에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외상 판매대금인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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