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증거 사진 부인하려면 日 근거 제시해야" / YTN

2019-01-25 20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의 저공위협 비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자국 초계기가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내놓은 사진 자료를 반박하려면 증거 자료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먼저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공개한 일본 초계기의 저고도 위협 비행 사진에 대해 일본은 사실과 다르다며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술 더 떠 위협을 받은 쪽은 오히려 자신들의 초계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위협할 의도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방위상 : 원래 일본 초계기는 한국의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 군은 사진 정보가 증거가 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거기에 맞는 자료를 내놓으라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이에 앞서, 적외선 영상과 캠코더 화면, 레이더 표시 화면 등이 아닌 사진 5장만 공개하는 등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기조는 이른바 군사와 외교가 복합된 일본의 전략에 말릴 수 있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학교 교수 : '한국이 먼저 (군사행동을) 시작한 것이다'라고 해서 국제 여론에 호소해 '역시 한국이 나쁘고 일본이 옳다'라는 국제 여론전, 그리고 그 다음 한일 관계 외교전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초계기 갈등을 빌미로 강제 징용 배상 등 한일 간 여러 현안을 일괄적으로 풀기 위해 우리나라를 외교 무대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일본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우리 군이 대응 수위를 고민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12521562020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