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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외 주요 사건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시죠.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피고인인 고유정이 범행 전에 사진을 촬영해서 기록으로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범행 자체도 워낙 엽기적인 사건인데 그 과정을 본인이 사진으로 남겼다, 이것도 사실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태현]
이해는 안 되죠. 그러니까 기본적 습관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보면 일상생활에서도 본인이 어디 가서 뭐 먹고 하는 거 반드시 찍어서 SNS에 올려야 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라고요. 그러니까 고유정 같은 경우에도 보면 아마 본인이 했던 행동들 같은 걸 전부 찍어서 보관하는 게 본인의 행동습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하나는 이 기저에는 아마 나는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깔려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에 잡혔다고 하면 이거 엄청난 증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알면 이걸 남기지 않죠. 싹 지우는 게 맞죠. 왜냐하면 휴대전화 복원하면 다 복원이 되니까요.
그런데 저장했다는 얘기는 나는 이거 어차피 안 잡힐 거야, 그러니까 나 원래 하던 대로 이런 걸 다 휴대전화에 저장해도 돼라는 게 깔려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고유정의 그동안 이런 행적들을 보면 사실 완전범죄를 꿈꿨다는 분석들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본인으로서는 이걸 기록으로 남겨도 안전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건가요?
[승재현]
사실은 그게 기록으로 남았을 때 사실 그 자체로만 보면 사회 생활 속에서 단순히 찍힌 사진인데 그 사진이 원칙적으로 남편과 들어간 시간, 그다음에 우리가 추정을 하는 거예요.
사실 졸피뎀이라는 게 약간의 쓴맛이 있어서 어디에 음식을 넣으면 이게 없어질 것이냐 고민해 보니까 카레가 있었고 카레에 넣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완도 가는 배에서 가방이 있으니까 그 가방 안에 사체가 쓸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그 사진을 찍었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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