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앞으로 함정에 탑재된 헬기를 기동하거나 경고통신의 강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바쁘네요.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을 설명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고요?
[기자]
합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차례로 만나 어제 일본의 위협 상황과 시각별 대응, 또 향후 대응 방안과 전략 등을 보고했습니다.
아무래도 군사 상황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YTN 취재 결과 우리 군은 앞으로 위협 비행이 있으면 함정에 탑재된 헬기를 기동한다거나, 경고통신의 강도를 높이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적인 수준까지는 아니고, 주변국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기본 지침에 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벌써 세 차례,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에 여야 할 것 없이 일본을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상식을 벗어난 일본 정부의 안하무인과 적반하장이라고 했습니다.
한일 갈등을 증폭시켜 우경화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정치적 망상을 거두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명백히 의도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입니다…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에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초계기 갈등 이후 일본 내각 지지율이 4% 정도 올랐다며 우방국과의 갈등을 정치적 도구로 쓰는 일본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 역시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방국과의 갈등을 지지 확보 수단으로 쓰는 것에 대단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우리 정부도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도 듭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는데요.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당내 견제가 만만치 않군요?
[기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당에 기여한 것이 없고, 보수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다음 달 당 대표 선거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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