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에 "비핵화 진전" vs "핵 보유 후원 요청" / YTN

2019-01-08 8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여야는 상반된 시각을 보이면서 방중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특히, 최근 불거진 前 행정관 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정치권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대가 큽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앞선 중국 방문으로 남북·북미 관계가 급속히 진전됐다면서 이번 방문이 비핵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차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도 함께 추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자유한국당의 관점은 확연히 다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겉으로 비핵화를 외치지만, 결국 핵 보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하러 중국에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결국은 그들이 외치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꾀하기 위함….]

또, 노영민 주중대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살펴야 할 역할을 제쳐 두고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을 이유로 귀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남북·북미정상회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면서도 정부가 방중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해서는 어떤 공방이 오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야 3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믿기 힘든 만큼 특별검사 도입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의혹 등에 대해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관련자들을 출석시키는 청문회를 함께 추진하기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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