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이틀 연속 조사 뒤 귀가..."진실 밝혀지고 있어" / YTN

2019-01-05 41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이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당사자들도 소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어제 검찰이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제 오전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14시간 만인 자정 무렵에야 끝났습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친 김 수사관은 취재진에게 조사 내용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자신이 폭로한 의혹이 곧 사실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우 /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수사관 :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 제가 공표했던 내용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검찰이 본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사무실에서 무엇이 나오더라도 인정한다"며 담담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에 나온 임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에 등장하는 당시 공공기관 임원들의 검찰 소환도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과 3일 김현민 전 환경공단 감사와 전병성 전 환경공단 이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어제는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을 상대로 현 정부에서 사퇴 압력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본인의 3년 임기 동안 악착같이 일했다며 자신이 블랙리스트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참고인 조사와 함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 등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수사관을 다음 주 내 추가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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