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 검찰 출석..."靑 행태에 분노" / YTN

2019-01-03 2,304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 행태에 분노를 느꼈다며 검찰에서 낱낱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김태우 수사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입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폭압적인 감찰 행태와 측근 비리 첩보를 제대로 조치하지 않는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며 검찰에서 낱낱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 폭압적으로 휴대전화를 감찰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서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무실과 반부패비서관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수사관에게 첩보 생산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검찰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비롯한 청와대 '윗선'에 대해 소환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고발한 공무상 비밀누설과 관련해서는 수원지검에서 별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은 오히려 청와대가 비밀을 누설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태우 /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 박형철 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첩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서 감찰 정보를 누설했습니다.]

수원지검도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수사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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