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동영상, 방위상 반대에도 아베 총리가 공개 지시 / YTN

2018-12-29 37

우리 해군 군함과 일본 초계기의 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레이더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아베 총리의 지시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진 아베 정권이 국내 여론 대책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입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일본 정부가 '레이더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지난 27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을 총리관저에 비공식적으로 불러 해당 영상 공개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방위성은 영상 공개가 한국을 더 반발하게 할 뿐이라는 입장이었고, 이와야 방위상도 부정적이었지만, 아베 총리의 말 한마디에 방침이 바뀌었다고 도쿄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총리가 외교 문제를 국내 여론 대책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무리한 법안 통과 등으로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진 아베 정권이 레이더 갈등을 증폭시켜 보수층을 결집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레이더 동영상의 증거 능력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나자와 공대의 이토 도시유키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동영상에 레이더 조사를 뒷받침할 만한 경보음이 없어 증거로서 애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레이더 주파수 데이터가 초계기의 성능을 보여주는 기밀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레이더 주파수 데이터로 증명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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