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깜짝 방문..."미군 철수 계획 없다" / YTN

2018-12-27 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 미군 기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계획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이라크에 있는 미군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내에 들어서자 장병들이 환호합니다.

셀카 요청에도 웃으며 포즈를 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발표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시리아에서 무언가를 하기 원한다면 이라크를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미군의 역할 덕에 IS, 이슬람국가 세력이 거의 다 사라졌다고 치하하면서 자신의 시리아 철군 계획을 에둘러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년 전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IS는 이 지역에서)매우 지배적인 세력이었습니다. 매우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더 이상 우세한 세력이 전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시리아에서 미군의 임무는 IS의 군사 거점 제거였다면서 그것을 이제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세계경찰' 역할의 종료를 선언했다고 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이 지구 위의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워줄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엔 보상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 주기 원한다면 대가를 부담해야 합니다.

때로 금전적인 대가도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지역 주둔 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미군 부대 방문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두어 번 계획했던 것이 사전에 노출돼 취소됐다며 보안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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