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티스 조기 경질..."동맹국이 미국 이용" / YTN

2018-12-23 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당초 자신이 밝혔던 2월 말이 아닌 1월 1일부터 조기 경질하기로 하고, 후임자를 발표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강조한 '동맹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반감으로 보이는데, '동맹국에 이용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각 지난 20일 트윗으로, 내년 2월 말 매티스 장관 경질을 발표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불과 3일 만에, 당장 1월 1일부터 현 부장관인 섀너핸이 대행을 맡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사퇴 서한을 통해 'IS 공동 대응' 등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조목조목 강조한 매티스 장관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으로 '동맹은 중요하지만, 그들이 미국을 이용할 때는 그렇지 않다'며 매티스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매티스의 퇴진과 흔들리는 동맹의 현실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동맹은 믿을만 하고, 다른 동맹과 협력해야 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그걸 알고 있었기에, 내가 그를 신뢰했습니다.]

매티스 퇴진 이후 더 불안해질 국가 안보 정책 결정에 대한 미 국내 우려도 큽니다.

[딕 더빈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관련해 너무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매티스 장관의 성숙한 의견과 애국심이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젠 명백히 한계에 이르렀죠.]

'당장 도움이 되지 않으면 동맹도 필요 없다'는 식의 사고와, 그에 대한 반대 의견을 듣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

어떤 불똥이 되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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