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이슬람국가, IS 격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투입했던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8년째 내전을 겪고있는 시리아를 둘러싼 세력균형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선언하면서 시리아 주둔 미군철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슬람국가(IS)에게 이겼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처참하게 패배시켰습니다. 이제 시리아 주둔 미군이 철수할 때가 됐습니다. 미군은 철수를 준비 중이며 곧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시리아 내 IS에 대한 승리가 군사작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필요할 때면 언제든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천여 명의 미군은 터키 국경 근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IS와 싸우는 시리아군에 대한 군사훈련을 지원해왔습니다.
시리아 동부 국경지대 일부에 IS 점령지가 남아있지만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중동 전쟁에 개입해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며 IS를 거의 다 몰아냈는데 시리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화당 내에서조차 비판적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밥 코커 / 공화당 상원의원 : 미군 철수는 미국을 위해서도 최악의 선택입니다. 함께 협력해온 동맹국 입장에서도 최악의 선택입니다.]
미군이 철수하면 시리아에서 미국과 각을 세워온 러시아와 이란, 터키에는 기회가 되겠지만 이란의 경쟁자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IS 격퇴전에 합류하며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쿠르드 세력은 미군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당장 전쟁 위협에 놓이게 됐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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