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 빠진 美 10대들... '역사상 최대 급증세' / YTN

2018-12-17 66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 담배 흡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최근 1년 새 전자담배 이용률이 무려 2배로 늘어나, 모든 종류의 약물 기호품을 통틀어 미 역사상 최고의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하얀 연기를 구름처럼 뿜어내는 10대들.

느슨한 허용 연령 규제 속에 온라인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전자담배에 미국 10대들이 급속히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의 조사 결과 올해 전자담배 흡연 학생이 20.9%로, 한해 전 11%의 거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조사한 모든 종류의 약물을 통틀어 최대 증가치 기록입니다.

[리처드 믹 / 美 미시간대 교수 : 10학년부터 12학년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크게 늘었는데, 지난 43년간 모든 종류의 약물을 통틀어 최대 증가치입니다.]

성인이 된 듯한 일탈심리와 풍성한 연기를 내뿜는 재미로 청소년을 유혹하는데, 특히 휴대가 간편한 디바이스가 나오면서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

[리처드 믹 / 美 미시간대 교수 : 학교 교장들은 특히 '주울'이라는 디바이스가 나온 뒤 학생들 전자담배 흡연이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전자담배엔 일반 담배에 들어있는 기타 유해성분이 없다고는 하지만,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이 특히 청소년의 뇌 발육을 방해한다는 지적입니다.

[리처드 믹 / 美 미시간대 교수 : 전자담배 시장이 수조 원 규모로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규제와 정책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전자담배 형태로 마리화나를 흡입하는 청소년도 지난해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 학생의 9%가 마리화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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