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 방문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집회·시위 등 최일선에서 경호·경비에 나서야 하는 경찰은 전방위적인 대비 태세에 나섰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집회·시위입니다.
이미 보수단체들은 주요 호텔 등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이 예상되는 곳곳에 집회 신고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경비 작전을 펴는 것은 물론, 찬반 단체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단체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조율하는 것도 경찰의 주요 임무입니다.
[이만종 / 한국테러학회장·호원대 법경찰학부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의 존엄이거든요. 최고의 존엄이 남한에 가서, 서울에 가서 망신을 당했다면 대단히 큰 문제로 비화할 수 있거든요.]
[황세웅 / 한국위기협상 연구소 소장 : (반대 집회는) 행사하는 장소나 동선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근거리면 안 되겠죠.]
경찰은 김 위원장의 숙소 주변도 24시간 경비하며 출입자 확인에 나섭니다.
숙소와 주요 행사장 주변 고층 건물에는 특공대가 배치됩니다.
[이만종 / 한국테러학회 학회장 :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같은 경우 숙소 가림막을 설치해서 내부를 투시하지 못하게 했고요. 작은 드론 등도 비행을 통제하고 검문·검색이나 차량 돌진에 대비한 바리케이드 설치 등이 철저하게 이뤄졌죠.]
KTX와 차량이 이동하는 역과 도로의 안전 점검과 경비 활동도 경찰의 임무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 방남 기간, 역대 가장 많은 경찰이 경호·경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준비 시간이 충분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숙소와 이동 경로 등의 사전 점검에도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황세웅 / 한국위기협상 연구소 소장 : 폭발물질이나 위해 물질이 있는지, 위해 요인이 미리 투숙을 하려고 준비하는지 다 점검해야 하고요. 행사장에 반대 시위하는 사람이나 반대 세력이 근접할 가능성도 다 차단해야 합니다.]
북한의 체제와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
경찰은 기존 매뉴얼을 확대 적용한 경호·경비 계획을 만들고 이전 경험을 살려 남한에서의 첫 남북 정상회담 안전을 빈틈없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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