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을 이끈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미국과 세계 각국 인사들은 "마지막 위대한 정치가"라며 고인의 업적과 넋을 기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고,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가 국회의사당을 떠나 장례식장인 국립성당으로 운구됩니다.
장례식을 집전한 신부는 고인의 '임무 완수'를 선언했습니다.
[러셀 레벤슨 / 휴스턴 성 마틴 성공회 교회 신부 : 대통령 각하! 임무를 완수하셨습니다. 선하고 충성스런 종아, 잘 해냈다.]
참석자들은 탈냉전과 동서 화합을 이끌며 미 현대 정치사의 큰 별로 남은 고인을 마지막 위대한 정치가이자 리더라고 추모했습니다.
[존 미첨 / 역사학자 (부시 전기 집필) : 강인함과 품위, 위로와 매력, 사랑과 충성심을 갖춘 그는 위험한 시대 우리의 방패였습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적 선배이기도 했던 아버지를 추억하며 끝내 눈물을 쏟습니다.
[조지 W.부시 / 美 전 대통령 : 최고의 아버지! 슬픔 속에서도 웃습니다. (숨진 여동생) 로빈을 안고 어머니 손을 잡고 있는 것을 알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클린턴, 카터 등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나란히 자리했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 찰스 영국 왕세자 등 해외 정치지도자도 대거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2007년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치러진 국장입니다.
국가 애도의 날로, 미국 증시는 휴장했고 관공서도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세계 격변기 통합과 화합의 상징으로 기록된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 주 부시 기념관에 잠든 부인 바버라 여사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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