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앞엔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청와대 공직 기강 해이 문제가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문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불거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비위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지인에 대한 수사 상황 탐문', '감찰 대상인 정부 부처에 승진 이동 시도', '건설업자로부터 골프 접대' 의혹 등이 차례로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단순 사실 확인에 그치거나 검찰·경찰에 공을 떠넘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순방 중 기강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기내 간담회) : (순방 중에 국내에서 관심사가 큰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외교 문제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대신 SNS에 두 차례 글을 올려 우회적으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일이 기다리는 걸 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꼭 이루겠다'면서 귀국 후 고강도의 쇄신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연일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띄우며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은 그저 공직 기강 확립에 실패한 민정수석일 뿐이라는 사실을 각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국을 박근혜의 우병우로 만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내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대처 과정을 보고받고는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조 수석이 물러날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같은 사법 개혁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청와대와 여당 내 우려도 경질 가능성을 낮추는 대목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조 수석도 여당 의원과의 통화에서 '온갖 비난을 받고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뒤 자유인이 되겠다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과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에 이어 특별감찰반 비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문 대통령이 귀국 후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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