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6~7천 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속도라면 하루 만 명대 환자 발생이 머지않아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5천1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 5천7백여 명보다는 6백 명 가까이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전날 밤 9시 이후, 환자 발생이 천4백여 명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천5백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전파 속도는 지난달 중순부터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 기준 환자 수가 일주일에 9백 명, 천 명씩 늘더니 이번 주에는 2천 명이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수까지 더해질 경우, 다음 주엔 신규 환자가 만 명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단계별 일상회복 조치 시행 일자가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해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거든요. 분명히 방역조치 완화 부분과 이런 계절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을 하면서 지금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정부 당국자도 새 방역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앞으로 확진자는 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특단의 조치, 즉 비상계획을 발동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 단축과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또 백신 접종 여부를 업주에게 확인하도록 한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 방역패스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역패스 시행에 따른 손실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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