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군 통신망 수십 회선이 한때 마비됐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군은 작전 운용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군 통신선이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KT 아현지사의 통신구 화재로 우리 군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는 전시에 작전을 지시하고 통제하는 군 내부 비밀 정보망인데,
유사시 대통령이 전쟁을 지휘하는 남태령 벙커와 한미 연합사령부로 연결되는 KJCCS가 먹통이 됐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와 예하 경비단, 56사단과 예하 부대를 연결하는 KJCCS도 일부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태령 벙커와 청와대, 국정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연결하는 정보통합시스템(MIMS)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KT 아현지사 화재로 군 내부망 28개 회선이 불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화재가 난 지 이틀이 지난 지난달 26일 오전 7시 통신망을 모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 작전에는 영향이 없었고, 유사시 다른 보완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이번 사태로 인해서 저희가 영향받은 건 별로 없고요. 일차적으로 2중, 3중, 또 이번에 거론된 부분의 주요 통신수단은 다른 부분이었기 때문에 영향받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이번 화재로 군 내부통신망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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