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부당한 공격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오전,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청사로 걸어 들어옵니다.
친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지사는 부당한 공격이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이런 일로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고 저의 부당한 올가미를 벗어나려는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 이해해주시고….]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유죄로 본 3가지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친형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과정에 공무원들을 동원했는지,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벌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한 점을 조사했습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등 불기소 의견으로 넘어온 4가지 혐의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나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강제입원 시킨 것은 저희 형수님이셨고요. 저희는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시민들이, 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검찰청사와 국회 주변에서는 장외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지사를 옹호하는 쪽과 규탄하는 단체가 각각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 씨' 관련 사건은 빠졌습니다.
별도의 검찰 수사진이 다음 달 13일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를 기소할지를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 지사 본인은 물론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422010845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