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 갑질'에 매출 반토막...해결은 '막막' / YTN

2018-11-22 294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차정윤 YTN 기획취재팀 기자


기획이슈팀 차정윤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금전에 사슬에 묶인 이 카페, 지금 영업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문제가 된 건물은 광화문 한복판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인데요. 카페는 반지하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서 보면 위쪽으로 작은 창문이 뚫려 있어서 창문을 열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이 테이크아웃 판매대 주변을 빙 둘러서 쇠사슬과 철제 장벽이 높게 설치돼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제보 사진을 받고 굉장히 황당했었는데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는 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건물주 측은 원래 커피 판매대 이용을 막기 위해서 쇠사슬을 설치했는데 손님들이 계속 쇠사슬을 넘나들면서 카페 이용을 계속 하자 철제벽까지 설치를 한 겁니다.

가벽 설치를 목격한 이웃 상인이 본인의 승용차를 카페 앞에 대고 공사를 중단시키면서 승용차와 건물 사이 좁은 틈새로 테이크아웃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카페 출입문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계단 반층 정도를 내려가서 복도를 지나야 하는데요. 보통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보니까 대부분의 매출은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벽이 설치되고 나서는 매출이 그 전과 비교하면 절반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이웃 상인이 승용차를 카페 안에 안 댔으면 지금 영업을 할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 될 뻔한 건데요.

지금 카페 주인도 당장 매출도 줄어들고 생계 유지가 막막할 것 같은데. 커피를 사러 오는 손님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당연히 굉장히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처음에는 쇠사슬이 설치되자 카페가 문을 닫는 줄 알고 남은 커피 쿠폰을 다 써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또 발길을 끊는 그런 손님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카페 사장님들은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직원들과 함께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창 밖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영업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카페 사장님께 힘 내라고 응원을 보내는 그런 손님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희 YTN 취재진이 갔을 때도 요즘 같은 세상에도 아직 이런 건물주 갑질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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