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전까지 북한에 핵 목록 제출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성사를 위해 한발 물러난 모양새인데, 내년에 열릴 회담의 시간과 장소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펜스 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기자들에게 밝히 내용입니다.
이어 미국은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약속은 깨졌다는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 목록 신고가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한걸음 물러난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핵 목록 제출을 강하게 압박했고 북한은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거부했습니다.
다만 2차 회담에서는 모든 핵무기나 시설을 사찰을 통해 확인하고 폐기 계획을 세우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핵 목록 없이도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북한도 종전 선언과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일정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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