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 내년에 한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하고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데 이어 내일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만나 중단없는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인 내년에 우리나라에 아세안 정상 모두가 모이는 회의를 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도 찬성해 내년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됐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인데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주목할 만한 제안이라면서,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켜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자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 정상회의 참석이 실현된다면 첫 다자 회의 참석으로 기록될텐데, 결국 내년 말까지 비핵화 진행 상황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고 내일은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게 되지요?
[기자]
네, 오늘 푸틴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갖는 한·러 회담이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해온 러시아가 같은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인데, 미국이 제재 유지 기조를 강조하고 있어서 한·러 정상이 한목소리를 내기는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가스와 철도, 전력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제안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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